제가 한 일이 한 가지 더 있어요. 유명한 셰르베르트 물리학 교수님과 의논했어요. 교수님은 당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셨어요. 당신이 수제자였다고 하시더군요. 당신이 쓴 글을 아무 편견 없이 검토하겠다고 약속하셨어요. 웃었어요. 당신은 언제나 유머가 풍부했다고요. 요한 빌헬름! 우리 자신만을 생각해선 안 돼요. 당신은 선택받았어요. 솔로몬은 당신에게 나타나서 광휘 가운데 계시를 내렸고 하늘의 지혜를 주었어요. 이제 당신은 기적이 가리키는 길을 가야 해요. 그 길이 조롱과 비웃음 속에 불신과 의심을 받는 길이라 해도 흔들리지 말고 가야 해요, 그 길은 병원 밖으로 나 있어요. 요한 빌헬름, 그 길은 세상을 향해 나 있지, 고독 속에 칩거하는 게 아니에요. 투쟁으로 가는 길이라고요. 제가 함께하며 당신을 돕고, 당신과 더불어 싸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