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앉으세요. 차분히 앉아서 말로 해요. 미칠 지경인데 왜 할 말이 없겠어요? 속 시원하다 말씀하세요. 두렵고 무서울 때는 젊은 시절을 생각해보세요. 젊었던 자기 모습을 생각하고, 자기가 겪은 일들을 생각하는 거죠. 사람이란 누구나 다 늙어요. 언제나 젊을 수는 없으니까요. 입장 바꿔 생각해야 해요. 그래야 서로의 생각이 이해가 되고, 화도 풀려요. 서로의 슬픔과 분노를 이해하고, 마음이 통해서, 서로 같이 살 수 있게 되는 거죠. 다르다고 생각하면 죽어요. 같다고, 똑같다고 생각해야 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