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
넌 졸업하면 뭐하고 싶니?
그래, 좋아.
근데 너처럼 따박따박 저널리즘 따져가며 기자생활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아니? 이틀만에 짤려서 집구석 장판 무늬나 세고 있어야 될 걸?
열정? 무슨 열정.
쓰레기 같은 기사는 쓰지 않으면서 절대 짤리진 않겠다는 열정?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까고있네.
내가 충고 하나만 할까?
위에서 까라면 그냥 까는 거야.
그게 이 대한민국에서 사회생활 잘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내 말 너무 고깝게 듣지는 마.
그게 진짜 현실이니까.
열정? 열정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