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있어도 마음 단단히 먹어. 엄마, 있잖아... 엄마, 뱀 아니야. 뱀 아니야. 엄마, 아니라고. 아니야. 저거 봐. 나뭇가지야. .... 나도 뱀 무서워. 나도 뱀 싫고 무서워. 엄마만 무서워? 엄만 도대체, 왜 그래? 왜 맨날 내 뒤에 숨어? 왜 내가 엄마를 보호해야 돼? 엄마가 나를 보호해야 되잖아. 엄마가 날 지켜야 되잖아. 엄마잖아. 엄마는 아무 생각도 없지? 엄만 아무 걱정도 없지? 엄마는 좋은 것만 하고 착한 것만 하면 되지. 왜? 왜, 나만 걱정하고, 왜 나만 의심하고, 왜 내가!! 엄마가 제일 나빠. 엄마가 최악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