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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바람도깨비

등록일2025-04-18

조회수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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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여왕과 장미 - 알지아

네. 전 그러고 싶어요. 전 제 생애에 있어서 대부분을 제 사람들과 제 이야기, 생각들로 경솔하게 사용함으로써 슬프게 만들어 버렸어요. 전 모든 잘못이 모두 제 탓임에도 다른 이에게 책임을 지웠어요. 이제서야 이걸 깨닫다니 너무 늦었지요. 전 또 가끔 거짓말을 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아니요. 신이 제게 이름 따윈 묻지 않을 거예요. 대신 제 수익에 대해 물어볼 거라 생각되는군요. 전 오늘 밤 한사람을 찾았어요. 전 완전히 살아갈 희망을 잃은 건 아니지만, 동전한 닢만을 가지고 주님 앞으로 나갈 거예요. (그녀는 머리를 약간 든다. 또 목소리도 조금 커진다) 내 것도 아니고, 내게 주어진 것도 물려받은 것도 아니지만 제 것이 된 어린 새싹을 말이예요. 이건 조물주가 주신 선물이에요. 전 오늘밤 자만심으로 가득차 있었던 때부터 죄를 짓고 있었어요. 제가 지금 제 자신에 대해 할 수 있는 얘기는 이것뿐인가봐요. (목소리를 낮추며) 사실 전 누군가 제 얘길 들어줄 사람을 만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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