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7광구 - 상구 드릴 플로어 / 낮 (시추선 일각에서 현우를 기합주고 있는 종윤. 정신없이 뺑이치는 현우) (그때, 상구가 복숭아를 한입 배어물고 엉기적거리며 나타난다.) 어이~~ (종윤의 근처로 가면, 종윤이 들고 있던 작대기를 건넨다.) 어이!! 겁대가리 상실한 젊은이~ 끓는물과 가장 친한 과일이 있다. 뭐냐? 이 새끼가... 백도다 백도... 그럼 세상에서 제일 뜨거운 과일이 뭐야? (먹고 있던 복숭아를 내보이며) 천도 복숭아! 천도! 내 대굴빡이 지금 천도가 넘어 쌔꺄.. 백도랑은 쨉이 안돼!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근데 뭘 아는데! 너 몇 살이냐? 24년간 아껴왔던 어금니 한번 빠져 볼래?! (종윤에게) 얘 누가 데려왔어? (상구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명쾌하다 명쾌해! 우째 쫄다구가 크레인을 상사 대굴빡 딱 꽂아서 내리찍냐. 새꺄! 이건 바그다드 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 내가 이런 것들을 데리고 석유을 판다고... (그때 시추파이프가 심하게 흔들리며 갑자기 꿀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진흙 덩어리가 바닥으로 쏟아지는데...) (상구일행 소리나는 쪽으로 바라본다.) 메뚜기 점프하다 무르팍 깨지는 소리하고 있네... 야!! 분노를 유발하는 새끼야?! 니 눈깔에는 저게 석유로 보이냐!! 저게.. (진흙덩어리 속에서는 엄지 손가락 크기만한 투명한 괴생명체들이 후두룩 튀어 파닥거리는데...) (마치 투명한 올챙이와 비슷한 모습이랄까?) 니미~~ 나오라는 석유는 안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