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그 더러운 이집트년이 날 배신했어. 내 함대는 모두 적에게 투항을 해버렸고, 적들은 축배를 들며 야단들이군. 세 번씩이나 사내를 갈아치운 나쁜 화냥년이 저 어린 애송이 놈에게 나를 팔아먹었다니. 이제 내 마음은 오직 증오뿐이다. 도망갈 놈들은 다 도망가라! 나 혼자서라도 저 더러운 이집트년에게 복수를 할 테니까. 그럴 수만 있다면 더 소원은 없다. 모두들 갈 테면 가라, 어서 내 앞에서 사라져라. 아, 태양이여, 이제 다시는 떠오르는 널 보지 못할 것 같구나. 이 안토니오 운명과는 여기서 작별하는 거다. 바로 여기에서..... 이제 마지막 이별의 악수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