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빚더미에 올랐어. 너한테 준 그 돈 말이야, 너 글 쓰라고 준 게 아니야. 너한테 준 돈은 네가 이자벨하고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준거야. 네가 여기서 영원히 꺼져준다면! 그리고 너 딴 생각 마, 걔를 몬트리올로 데리고 가지 마! 언제부턴지 걔가 아주 달라져 버렸어. 좀 전에 걔 봤지? 엄마가 무덤에서 나와 여기 올 거라고, 부활절 날 엄마가 부활할 거라고 말해. 스물일곱 살 여자가 컨트롤할 수 없을 정도로 발작을 하는 열한 살 난 애같이 구는데 진실을 말해줘야 할까? 엄마가 스페인에서 죽었다고 20년 동안 믿도록 했다고 해서 걔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까? 근데 그 엄마가 아직 살아 있고 우리를 그냥 버린 거라고 털어놔야 했을까? “절대 날 찾지 말아라. 언젠가 나중에 너희들이 이해하게 될지도 모르겠지.” 그래, 왜 엄마가 자기 자식들을 버렸는지 이해하게 되는 날, 걔한테 설명해 주려고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