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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바람도깨비

등록일2025-08-03

조회수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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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브라이튼 해변의 추억 - 노라

내가 여섯이나 일곱 살 때 아버지는 항상 선물을 사다주셨어. 항상 주머니에서 꺼내 가지라고 하곤 하셨지. 그럼 난 옷장 속으로 뛰어가 주머니 속에 손을 넣을 때 그 주머니가 어찌나 큰지 마치 텐트같이 느끼곤 했어. 그 속으로 기어 들어가서 자고 싶은 충동을 느꼈었어. 그 주머니 속에 좋은 것들이 항상 있었어. 그러다 엄마 옷장 안에 걸려 있는 아버지 코트를 보았을 때, 주머니 속에 손을 넣었더니 아무 것도 없었어. 깨끗이 드라이크리닝이 된 그 주머니가 얼마나 차게 느껴졌던지 몰라. 그때 나는 아버지가 정말 돌아가신 것을 절실히 느꼈단다. 우리 집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남의 집에서 언제까지나 살아야 되나? 우리 약속하자~ 누구든지 돈을 벌기 시작하면 자기 자신에게 쓰지 말고 너, 나, 엄마 셋이 살 수 있는 집을 사기 위해 저축하자. 이제부터 동전 하나라도 집을 위해서 저축하자. 아무 것도 사면 안 돼. 잡지, 네일폴리쉬, 껌, 아무 것도 안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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