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제발 이러지마. 하나뿐인 동생을 이렇게 가둬두면 언니한테도 좋을 일이 없잖아. 나 보내주면 언니가 시키는대로 뭐든 다 할게. 정말 진심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 아무도 없어. 언니, 정말 진심으로 하는 얘기라니까. 호텐쇼? 아냐 언니, 진짜 아냐. 언니가 그 사람 괜찮다면 그래. 약속할게. 그 사람이 언니한테 청혼하도록 내 모든 힘을 다 쏟을게. 그레미오는...! 그 사람 때문에 날 시기하고 미워하는 거야? 그렇다면 언니 정말 실없는 장난을 하고 있는 거야. 장난 그만 치고, 제발 나 좀 보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