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선생님의 열렬한 숭배자입니다. 항상 선생님의 글을 탐독하고 있거든요.... 아부하는 거 아니에요, 천만에요, 제가 해야 할 말을 할 뿐입니다.... 아, 저는, 저 자신도 나름대로 문필 활동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물론 그렇다고 자신을 작가라고 부를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문학이라는 벌통 속에는 제가 짜낸 꿀 한 방울도 들어 있거든요.... 세 편의 동화를 이런저런 기회에 펴냈던 적이 있어요. 그... 사실, 파벨 바실리치 씨. 그러니까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다시 말해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희곡을 한 편 썼는데,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선생님이 바쁘신 거 알아요! 선생님께 일 분 일 초가 소중하다는 것을 저도 압니다. 제발, 저의 희곡을 선생님께 읽어드리도록 해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