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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바람도깨비

등록일2025-03-27

조회수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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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거리의 사자 - 벤

있잖아, 항상... 누구한텐가 너무나 말하고 싶었던 게 하나 있어. ...내가 그 여자 애 부탁을 들어줬다는 거 - 아주 친절하게. 꼬마를 차에서 끌어내린 다음에, 거기 창고 앞 시멘트 바닥에 패대기쳤어, 그리고... 목을 조르기 시작했지. 근데 그 때 걔가 그러는 거야,“아저씨~...제발요”,“아저씨~, 제발 목은 조르지 말아 주세요, 난 목 조르는 게... 너무 무서워요” 숨이 막히는 소리로... 숨이 막혀 거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그래서 난 멈췄어. 그걸 멈춘다는 건 마치 소용돌이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 같은 거야. 거기서 빠져나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 근데 난 멈췄어 왜냐면 그 꼬마 애가 내 맘을 움직였기 때문이야, 그 여자 애가 내 맘을 제대로 움직였어 - 그 꼬마 앤 나였거든. 걘 나였어, 월터 밑에 깔려서, 제발 아빠 제발, 제발 아빠, 라고 부탁하던 나였다고. 내가 매일 밤, 매일 밤, 월터가 내 말을 들어주기를 너무나 간절히 원했던 것처럼, 난 꼬마가 원하는 데로 해줬어. 난 빨간 벽돌을 집어 들었지. 그 벽돌로 꼬마를 죽였어, 벽돌로 얼굴을 내리쳐서. 아직도 난 벽돌을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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