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결]
나쁜 마음으로 그런 건 아니야. 이제까지 내가 했던 모든 행동들.
나는 그냥 잘하고 싶었어. 내가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한테.
근데 결과는 항상 다 이렇게 엉망이야. 시현이, 윤이, 그리고 인호, 그리고 찬영이까지.
다 나 때문에 힘들어진 것 같아서 그게 너무 괴로워.
근데 더 웃긴건, 이렇게 내가 다 엉망으로 만들고 나서도 뭔가를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
내가 뭘 더 해도될까? 지금까지 이렇게 다 상처주고 그랬는데, 그래도 더 잘할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