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이 기집에 무지 당돌하네. 그렇다면 나도 경고 하나 할까? 보아하니 나보다 한참은 아래인 것 같은데, 반말 찍찍 해대는 게 무척 귀에 거슬리거든, 그걸 당장 시정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샌드백 펀치) 이 꼴이 될 테니까. 잠깐! 아침밥은 했나? 안했으면 내 밥도 좀 해달라고. 쌀만 조금 얹으면 되잖아. 밥솥이 알아서 할 텐데. 야! 야! 조미령! 어쨌든 알아둬! 나, 너한테 관심이 굉장히 많다구. 한번 잘 지내보잔 말야! 내가 말야, 우습게 보여도 헬멧 쓰고 오토바이 악세레다 방방 밟으면 터프가이 좋아하는 오렌지들은 다 몰린다는 거 아니냐. 괜히 나중에 줄 서서 맨 뒤에서 땅 치지 말고 내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줄 때 들어오라고. 이미 넌 특혜를 받은 거야. 알아들었냐, 조미령! 넌 이제 나한테 점 찍힌 거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