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결코 무대에서 감정과 영혼이 없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다른 모든 곳에서처럼 무대에서의 언어는 행동과 사상으로부터 분리 되어서는 안된다.
연극에서 모든 종류의 감정과 의도, 생각, 내적, 시작적, 청각적인 모든 이미지를 일깨우는 것은 언어의 역할이다.
이런 이미지들이 배우들에게서 솟아나야 하고 관객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 모든것을 감안할 때 말이나 텍스트 등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의마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것들의 가치는 내재된 의도의 내용과 그 속에 감추어진 것에 의해서 명백하게 드러나야 한다.
인쇄된 텍스트는 무대에서 배우들에 의하여 연기되고, 또 인간의 진실된 감정에 의하여 생명을 얻을 때에만 비로소 완성된 작품이 된다.
콘서트에서 오케스트라에 의하여 연주될 때만 악보는 비로소 교향곡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배우나 음악가들이 관객 앞에서 연주하거나 연기해야 쓰여진 작품(텍스트)의 내재된 의도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그들의 삶을 불어넣을 때에만 정신적인 근원이 솟아오르고, 작품의 본질이 나타난다.
<스타니슬라브스키 연기론- 역할구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