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 하나 안 까고 “누구 하나 걸려봐라” 딱 그런 날이었어요. 약을 먹었는데도 환청이 심했거든요. 전화 핑계로 데리고 왔는데 막상 집에 오니까 환청도 안 들리고 걔도 불쌍해서 다시 돌려보내려고 했어요. 근데... 집에 가라니까 가지도 않고 쫑알쫑알, 쫑알쫑알, 환청은 다시 들리고 머리는 깨질 거 같고... 원래 거의 혼자 지내는데 엄마 학원 일 하느라 바빠요. 아,(피식) 제가 웃긴 거 하나 알려 드릴까요? 아 그때, 그때 걔 어디 숨어있었게요? (웃음) 진짜 그 표정을 봤어야 했는데, 그... 만으로 14살 안되면 사람 죽여도 감옥 안 간다던데 그거 진짜에요? 아,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