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
(비비던 짜장면 그릇 내던지며)
씨발.. 말 했잖아. 이제 다시는 그 일 안한다꼬..
해봤으이 안 한다는기지! 좆같은거 아니까!
어쩐지.. 갑자기 오라칼 때 부터 이상하다 싶드라.
(겨드랑이 땀 닦은 손수건으로 이빨에 낀 고추가루를 닦고는 담뱃불을 붙이는 동배 그리고는 영규의 얼굴을 향해 의도적으로 연기를 내뿜는다)
(노려보며) 씨발 잡아째뿐다. 주디 돌리.
(인상쓰며).. (차마 하기 싫은 말인 듯) 용철이 빠져 죽었음 된 거 아이가. 빚이 있으믄 그 놈한테 있지 니한텐 없다.
(버럭) 원래 양아치였는데 뭘 이 씨발놈아!
아 씨발..진짜! 드러운 돈 갚으면 될 꺼 아이가!
(자리를 박차고 사무실을 나가는 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