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계]
엄만 화도 안나? 엄만 억울하지도 않아?
내가...내가 뭐하고 있었는지 알아?
여기 오기 전에 나 손톱하고 있었어.
엄마가 이렇게 아파서 방바닥 떼굴떼굴 구르는동안
나는...나는 손톱이나 하고 있었다고!
손톱하다가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나는 이런줄도 모르고
받으면 또 잔소리하겠다 싶어서 전화를 안받는다고 엄마!
그러니까 왜 모르게 만드냐고 나를!
왜 말을 안해서 나를 불효녀로 만들어
내가 얼마나...내가 얼마나 나를 원망하면서 살 거야
그 순간이 마지막이었으면...도대체 내가 어떻게 살고 있어!
또 내 생각만 해 엄마도 나도 계속 내 생각만 해!
엄마는 왜 평생을 내 생각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