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호]
(세호 준혁의 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벌렁 눕는다)
또 자냐? 너 자꾸 이러면 내려가서 누나한테 다 얘기한다?
야! 너 그거 가지고 놀리지 말라 그랬지?
겨우 맘정리 하고 있는데...
야. 누나 병문안 가볼까?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지만 수술까지 받았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아냐. 괜히 갔다가 또 맘만 흔들릴거 같아.
됐어....그래도 병원에 혼자 있음 심심할텐데.. 가주는게 좋을 거 같기도 하고..
(머리 쥐어뜯으며) 아씨 어떻하지? 결정을 못하겠네.
준혁아. 너라면 어떨거 같애? 갈거 같아? 안 갈거 같아?
어?! 진짜 가?! 그래. 그게 낫겠지?...
근데 너도 가 줄거지? 준혁아! 친구야! 부탁좀 할게.
혼자가면 또 딴 맘 품고 있다고 욕먹을 거 같아서 그래.
나도 실은 또 빠질까봐 자신 없고. 같이 가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