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여자독백대사 말죽거리 잔혹사 - 유진 빵집 (곰보 빵과 우유잔 두개가 놓여진 테이블 폴모리아의 연주가 흐르는 아담한 빵집에 현수와 유진, 마주 앉아 있다. 유진, 냅킨으로 젖은 얼굴 등을 닦자 현수가 망설이다 손수건을 내밀자) ..아녜요 괜찮아요 괜찮은데 (주저하다 받아들며) ..고마워요 (손수건으로 팔등을 닦다 진추하 노래가 나오자) 진추하네? ...그날 저 땜에 혼났죠? 데리구 뛰느라고. 재미요? (몸서리를 치며) 어우 난 쓰레기통 뒤에 숨었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쥐 땜에. 난 쥐 정말 무서워요. 하하, ..근데 뭐 그런 선배들이 다 있어요? 난 남자들 그렇게 쌈하는 건 첨 봤어요. (웃음) 예. 근데, 좀 매너가 없더라구요. 현수씨랑은 참 다른 거 같아요. (현수 머쓱하게 한모금 마시고 잔을 내려놓는데 입주위에 우유가 묻어있자 유진이 손으로 가리키며) 저기.. 프로요. 음.. 서금옥의 이브의 연가요 거기에 엽서두 몇번 보내 봤어요. (웃음) 근데 한번두 안 틀어주더라구요. 예. .. 그래요? 아.. 그렇게 해봤어요? 아, 누군지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