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주]
넌 니가 대단한 인간같지.
넌 작고 연약한 인간일 뿐이야.
인간을 심판하고 벌줄 수 있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구.
내가 왜 아직도 여기 있었냐구?
너 잡으려구 어떻게든 널 잡으려구.
근데 너도 참 불쌍한 사람이더라.
1992년 네가 12살 때 넌 엄마를 잃었지.
그리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는 아버지 앞에서 계속 괴물이 되어갔지.
나도 너처럼 괴물이 되어 널 갈갈이 찢어죽이고 싶었지만,
나쁜 놈은 잡으라고 있는게 경찰이라고 누가 그랬거든.
너도 다음엔 네 옆에 괴물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의 말, 그 쪽으로 기울 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