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미안한 얼굴로 볼 거 없어요.미솔 씨 우리 이렇게 합시다. 서로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로 500원짜리. 이걸 던져서 학이 나오면 그때는 저랑 딱 10번만 만나보는 거고. 숫자가 나오면 그때는 미솔 씨가 하자는 대로 할게요. 자, 던집니다. 어? 학이에요, 학. 오늘부터 첫만남 시작되는 거예요. 이따가 저녁에 사무실로 갈게요. 내가 이겼으니까 토 달지 말아요. 무조건이에요. 어, 버스 온다. 저 갈게요. 이 동전 때문에 무사히 넘어갔다. 뭐, 대단한 데이트 할 것처럼 큰소리 땅땅쳤는데 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