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규: 다 죽여 버릴꺼야!! (백창규가 은행원 여자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있다) ..한 새끼라도 움직여봐! 다 죽이고! 나도 죽을 거야!! (밖에는 기동대가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 갈 때까지 간 새끼야. 무서운 거 죠낸 없는 놈이야! (꼼지락 거리는 행원에게 총 들이대며) 움직이지 마! 경찰 왔다고 까불지마! 나..죽는 거 죠낸 안 무서워!! (기동대장이 밖에서 스피커로 대화를 시도한다. 기동대장- 안에 들리나?) ..말해. (기동대장- 밖에 상황을 봐서 알겠지만....절대 도망갈 수 없다. 인질을 풀고 자수해라.) ...자수? 저까지 마! (기동대장- 어쩔 작정이냐? 요구 사항이 뭐냐?, 백창규 잠시 생각다가 자신의 손바닥을 편다. ‘고덕 파출소 구동혁 순경’ 이라고 쓰여 있다.) 구동혁! 고덕 파출소 구동혁 순경이라고 있다. 그 새끼 불러와! 그 새끼 십분 안에 안 오면 다 죽여 버리겠다. 나! 진짜 갈 데까지 간 놈이야!!(중략) 구동혁! 너 일루와! 너 들어오면 다 풀어주겠다. (구동혁이 총과 삼단 봉을 풀어놓고 안으로 들어간다.) 니가 구동혁이냐? 오랜만이다. (밖에 들으라는 듯) 난! 구동혁 너같이 죤나 정의감에 불타는 놈이 싫어!! 너 땜에 내가 깜빵에서 얼마나 열 받았는지 알아! 내가 너 땜에 뚜껑 열려서 탈출했어, 자식아! (구동혁, 자세히 얼굴 본다..전혀 모르겠다) 일루와 새끼야!! (구동혁이 백창규에게 조금 더 가까이 가자...권총을 어딘가에 부딪쳐 스스로 떨어뜨리고는.. 잠깐, 구동혁에게 윙크를 한다. 구동혁-.....? 갑자기 돌아버린 표정으로 돌변해서 갑자기 달려든다. 구동혁이 살짝 피하니까, 엎어져 혼자 어딘가 박아버리더니, 의자를 들어 친다. 구동혁이 의자를 툭 치자... 지가 그 의자로 머리를 박아버리고는...혼자서 날뛰고 있다...밖에서 보면 구동혁이 엄청나게 쌔게 때리고 있는 듯하다. 그러다가 제풀에 지쳐 머리를 꽝 박고는 쓰러져 버리는 백창규. 피흘리며)...시발...이 정도면 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