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뭐라고 한 거야?
뭐...? 불륜...?
그럼 아빠가 바람나서 엄마가 자살 한거야?
우리도 다 버릴 생각이었어?
엄마를 죽인 주제에...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여기까지 온 거잖아.
치사하게 핑계대지 마.
아빠 말 못 믿어!
난... 아빠가 세상에서 젤 불쌍한 사람인 줄 알았어..
혼자 밥 먹고 혼자 출근하고.. 근데 아니었던 거잖아?
엄마하고 우린 필리핀에 보내놓고.. 아빤 딴 여자랑 희희낙락..
우리 같은 건 안중에도 없으면서.. 그리운 척, 사랑하는 척 연기 한 거잖아!
불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