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화났어요? 왜 나한테 화났어요?
그래요.
날 잘 모르겠어요.
그쪽이 왜 나한테 화가 났는지.
내가 그쪽한테 입 맞춘 게 그쪽한텐 그렇게 화가 날 일이에요?
나는 머리가 모자라고 멍청해서
아까처럼 당신이 나한테 말하는 것도 아니고 김쌤한테 말하는 것도 아니고
헷갈리게 빙빙 돌려서 말하면 무슨 뜻인지 몰라요.
내가 헷갈리지 않게 말해요.
내가 싫어요? 그래요?
나한테 한 행동 다 동정이었어요?
그래서 내가 그쪽한테 입 맞춘 거 가지고 지금 사과해야 돼요?
미안하다고?
내가 그쪽을 좋아한 걸 왜 사과해야 돼요?
남자가 여자 좋아한 게 뭐 무슨 문제라고!
만약 사과를 하려면 그쪽이 해야지.
나는 그쪽이 좋은데 그쪽은 내가 싫으니까.. 싫어서 미안하다고.
그쪽이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사과해요 나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