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LIFE 시즌2>
Scene 8 (사무실)
이정현 팀장, 김기석 사원
기석 : 근데 팀장님은 어떻게 그렇게 딱 듣고 사람을 파악하나요?
정현 : 경험! 경력! 그리고 느낌!!!
기석 : 아~~ 난 그런게 전혀 파악이 안되던데… 근데 그렇게 사람을 함부로 판단해도 되나요?
정현 : 기석씨! 그건 판단하는게 아니야~~~ 분별하는거지!!!
기석 : 분별?
정현 : 음식도 어떤건 볶아 먹고, 어떤건 삶아 먹고, 어떤건 날로 먹고 그러잖아~ 사람도 똑같애~
기석 : 꼭 사람을 그렇게 잡아먹으셔야만 하나요?
정현 : 원래 사업, 경영, 거래 이런게 다 뭐야? 생존하는거야 생존~ 모두에게 다 똑같이 대할 순 없는거라고!
기석 : 아…
정현 : 강한 사람에겐 강하게~ 날 갖고 놀려고 하는 사람에겐 더 강하게~ 날 얕보지 못하게 해야지~
기석 : 아… 그럼 약한 사람한텐 착하게 대해도 되겠네요?
정현 : 그렇지~ 근데 이 바닥에 착한 사람이 있을거 같애? 없어! 다 자기 살기 바빠서 속이고 덮어씌우고 자기 이득만 챙기려고 하지
기석 : 난 안그러는데…
정현 : 그래서 기석씨가 아직 멀었다는거야!!! 사람을 딱 한번 보고 이런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다 판단이 서야 된다고!!!
기석 : 흠.. (시계보고) 저 이제 피자 가지러 다녀오겠습니다~
정현 : 응? 아니 배달 시킨거 아니였어?
기석 : 방문포장이 40% 할인이라서 가지러 가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차로 한 3~4분 거리더라구요
정현 : 참… 알뜰도 하시네… 빨리 갔다와요 배고프니깐…
기석 : 네~ (이정현에게 손을 내민다)
정현 : 왜요?
기석 : 카드…
정현 : ?
기석 : 피자는 팀장님께서 먹자고 하셨잖아요…
정현 : (어이없어 웃으면서) 참나… (지갑을 꺼내서 카드를 주며) 자 여깄어요~
기석 : 감사합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정현 : 진짜 완전 똘아이야… 어차피 내가 살건데 그냥 배달시키지 왜 귀찮게 방문포장을 해~ 알뜰한거야? 바보인거야?
(김기석 사원 퇴장. 곽대희 팀장이랑 부딪힌다. 어이없는 곽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