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독백대사 - 그날의 분위기 - 배수정(문채원)
내가 지금 헤어지자고 한 거지?
정말 수도 없이 생각했던 말이었는데..
아마 오빠도 그랬을 거야.. 그치?
근데 내가 지금 이걸 말로 하고 있다니...
헤어지자.그래 헤어져.
오빠.우리 헤어지자.
서로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힘들어하는 거 더는 하지 말자.
피곤하면 피곤하다 말하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 말하고.
보기 싫으면 보기 싫다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우리 솔직하게 말하자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사랑했던 순간들이 사라지는 건 아닐 테니까..
처음부터 사랑은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가 전부였는데..
그걸로 충분했는데..
고마웠어..
그리고 정말 많이..많이 사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