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된 친구면 말을 안해요.
동욱이는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구요,
희진이 걔는 중학교 때부터 같은 반이엇거든요.
그러니까...자그마치 15년이에요,15년...
근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구요?
어떻게 제일 친한 친구한테 사기를 쳐요?
이 집도 그래요.
여기 아니면 갈 데도 없는 거, 나한테 아무 것도 없는 거...지들이 더 잘 알아요.
그런데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구!
뭐에요? 띨띨해요?
(참으며) 그래요..설사 내가 좀 그렇다고 쳐요.
그래두 그러면 안되는 거지... 내가 걔들을 얼마나 믿고 의지했는데
(울음 터지려는 거 참으며) 나한테는 지들밖에 없는 거, 나한테 아무도 없는거 다 알면서...어떻게 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