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나 송주오빠 만나는거 보구 있었어?
나 잘했지? 송주오빠, 눈치 못챘지? 눈치 못 챘을거야..
내가 눈 안 봤거든. 송주오빠 표정 어땠어? 힘들어 보였어?
...그랬구나... 많이 힘들어했구나...
눈 안보이니까 좋은 점도 있다. 나, 송주오빠 웃는 얼굴만 생각나.
우는거, 화내는거까진 아직 연습못했거든. 그런거, 연습 안 할래.
그냥 웃는 모습만 보구 싶어. 오빠!
오빠.. 가지마. 가지마.. 옆에 있어줘..
왜 대답 안해? 태화 오빠... 나 안 버릴거지? 안 떠날거지?
나한테 이제 오빠 밖에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