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 전하,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 왔습니다..
우리 세자.. 끝까지 지켜주실 것이지요??..
우리 세자만은, 전하의 뒤를 이어 전하만큼 훌륭한 국왕으로.. 만들어 주실 것이지요..?
그러면 되었습니다..
소첩에게 자진하라는 비망기를 내려주십시오..
더는 전하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불민한 저로 인해 우리 윤이의 입지가.. 더는 위태로워지는 걸 원치 않습니다.
그러니 전하, 제게 자진하라는 비망기를.. 부디 내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