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대사 파스타 - 희주 단란주점 / 밤 내주방에 여자는 없다드니 여자가 둘씩이나 됩니다? 그래 오늘 좌여자 우남자 거느리고 지휘해 본 소감이? 합디다? (웃는다) 장족의 발전이네. (미희,찬희 현욱 보고) 두 다리 뻗고 밤에 잠은 오든가요? 하루아침에 여자셋을 엄동설한 식당밖으로 내몰고? (묵직한 팔로 유경 뒤로 젖힌다) 넌 빠져이. 올 겨울 무지 춥습디다. 3한 4온도 개뿔이고, 왠눔의 눈은 그렇게 많이 오는지.. (하소연) 전,에는 눈오믄 좋다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레스토랑 앞에 이쁘게 눈사람도 여럿 만들고, 이글루도 만들어 초도 그안에 넣고, 손님들도 좋고, 우리도 설레고 그랬는데.. 요리사들 손재주 좋아서 눈사람도 얼마 잘 만드는 줄 알아요? 근데.. 실업자되서 눈이 며칠이고 쌓일듯이 내리니까, 눈이 설레는게 아니라 짜증나고 화나고 이런거 왜 내리나 하늘이 원망됩디다. (웃어보이며) 미안하죠 솔직히? 우리도 뭐 다 잘했단거 아닌데, 고맙죠 오늘은? 단도직입 물어도 됩니까? 오세영 쉐프야 그렇다치고. 유경인 왜 남아있는데? (툭 던진다) 둘이 사겨? (지지않고 보고) 둘이 사귀는 날엔 어떻게 되는지 알지? 서유경. 둘이 사겨? 둘이 사귀는 그 순간, 둘은 제일먼저 우리앞에 와서 이실직고하고 라스페라 주방 떠나야 하는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