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미쳤어....
그래서 내가 누나 다시 찾아 올 생각이야..
누나가 있는 그 세상이 얼마나 화려하고 근사하고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거기 누나가 있을데가 아니야....
누나같은 사람이 있으면 안돼.. 거기.
누나같은 사람이 거기 계속 아무렇지 않게 있으면..
세상의 정의가 무너지고 희망이 무너지고, 질서가 무너지고 꿈이 무너져..
누나가 기자시절에 그렇게 피를 토하며 한탄하고 분노하고
절망했던 그런 암담했던 세상이 와..
누나같은 사람이 거기 계속 있으면..
누나가 못 내려오겠다면.. 내가 올라갈게..
올라가서 내가 누나 데려 올게..
세상에 폐 그만 끼치고, 내가 데릴러 갈 때까지 짐 잘 싸 놓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