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 – 최강희
저한텐 왜 질문안하세요? 저한텐 왜 아무도 질문을 안 하시냐구요.
학교 때문이겠죠. 예 저 후진대학교 나왔어요. 근데요 그것 역시 조건에 없었거든요.
명문대만 와라 안 그러셨잖아요. 어차피 저 안 뽑으 실거 알아요. 그러니깐 속이라도 시원하게 저 할 말 좀 할게요. 여기 계신분들 다 잘난 분들 이실거고 시간 무지하게 귀하시겠죠.
근데 제 시간도 귀해요, 이력서 만들고 면접 준비하고 이 면접위해 쓴 제 시간도 귀하다구요.
여러분들 눈엔 저같은 사람 우습고 막 무시하고 무식해보이겠지만요, 아니요 저는 오히려 댁들이 우습네요. 사람이 어? 누구나 잘났고 다 못났어요.
누구나 다 유식하고 누구나 다 무식해요. 얘는 이걸 좀 더 잘하고 에는 다른 걸 좀 더 잘하고 문야가 다른거거든요. 수능? 스펙? 이런 것만 능력인줄 알고 사시는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전 오히려 더 무식해보이거든요. 사람을 불러놓고 최소한의 사람대접도 안 해주시는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 큰 기업을 경영하고 어떻게 사람을 경영하는지요, 전 너무나 걱정되고요 대한민국 앞날이 컴컴해요!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