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 박수건달- 광호 (광호, 신끼가 없어서 당황하며) 아..그러니까 누가 먼저 말을... 그쪽이 찾아왔으니까 먼저... 아니 아니 그게 아닌가? 아들수능? 공부는 잘하나? 그럼 뭐 됐고, 시어머님? 아이고 무슨병으로? 그거 죽겠네 금방, 왜 안죽는데요? 아닌가 이게.. (그분이 온다) 고얀년 여기가 어디라고 주둥일 놀려? 자식도 없는 것이 무슨 대학을 가고! 시어머닌 무슨 시어머니? 빌어먹을 년 같으니라고! 지 애미 가슴에 못을 박고 서울로 도망간 년이 여기가 어디라고 나를 시험해!! 너 왜그래? 너 무당이지? 신빨이 떨어졌으면 집에가서 밥이나하지 누굴 시험해! 어차피 스물여덟에 들었던 애기동자는 잡신이야 잡신 이것아! 에이구 불쌍한 것, 아이고 무지하게 불쌍한 것, 이걸 어떡하나 불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