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니가 나 좀 봐 달라고 힘들어도 나 좀 도와달라고
나도 이기분 더러운 병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너한테 울며불며 내가 말 했었지 ?
30년을 뛰어넘고 싶었어
환자들이 미워하던 엄마를 사랑하고
죽이고 싶은 남편을 이해하고 그렇게 자신들의 병을, 상처들을 뛰어 넘을때
수십년간 어두웠던 얼굴이 한순간 환하게 빛나는 걸 보면서 과연 그 기분이 뭘까
나도 정말 알고 싶었어 너랑같이
너는 민영이랑 하룻 밤이었지만 나는 이제 너랑 키스할때마다 민영이가 떠오를거야
엄마만 보면 그 아저씨랑 입맞추는게 떠오르는 거처럼
300일 아깝니? 나는 평생을 그날을 기다렸다
근데 이데 너랑 마지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