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여자독백대사 신의 - 은수 (은수의 그제야 장빈을 돌아본다.) 뭐가.. 뭐라구요? (갑자기 끄덕인다) 알았다. 알았어. (손뼉을 딱 친다) 옷 입은 거 봐하니 여기 무슨 영화 촬영소죠? 촬영하다가 (노국공주를 손으로 가리키며)뭔 사고가 난거고 이거 경찰이 알까봐 쉬쉬하면서 의사 하나 납치해서 어찌해보자.. 이거죠? 맞죠? (이제는 불쌍하고 간절한 모드로) 그냥 119 불러요. 예? 나.. 이런 식으로 환자 보다가 의료사고 나면 바로 면허 취소에요. 의사가 면허 취소되면 인생 끝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제발… 저 환자하구 나. 두 사람 살리는 셈 치구 전화해요. 119. 내가 전화할까요? (하면서 모두의 눈치를 살피며 슬그머니 최영이 풀어놓은 보에서 자기의 가방을 집어 들려는데 그 앞을 막아서는 장빈) 저기요. 내가 병원이구 경찰이구 얘기 잘해줄게요. 진짜. 맹세해요. 나 그런 거 잘해요. 그러니까.. (얘기하며 슬금슬금 문쪽으로 간다. 후딱 문을 열었는데. 그 문밖에 몰려서서 안의 소리를 엿듣던 일신과 무사 몇. 놀라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