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도달도 따줄께> 중에서 - 여자독백 넌 나처럼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생각도 못해봤지? 술주정뱅이 아빠에 매일 맞고 사는 엄마에.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공부만 이 그 지옥 같은 인생에서 날 구해줬어. 전교 1등을 했던 그때만큼은 행복한 다른 아이들을 부러워 하지 않아도 됐으니까. 그런데 그런 자리를 너한테 뺐겼어. 난 그냥 잠시 네가 공부를 하지 못하게 네 시간을 빼앗을 생각 이었어. 그날도 아버지는 엄마를 때렸고 난 책속으로 도망쳤어, 밖에 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뒤늦게 비가 오는 걸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