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이웃사람 - 상윤 강산빌라 승혁의 집 / 낮 (철컹철컹- 잠금장치 푸는 소리가 한동안 들린 후 문이 열리면, 안전바가 쳐진 문 틈새로 승혁이 모습을 드러낸다.) (배달 가방 들어보이며) 피자요. 문 열어주세요.토핑이랑 다 쏟아져요. 맨날 말씀드려도 그러시네. (현관 마루에 놓으며) 콤비네이션 피자 하나랑 콜라 오백미리하나. 만원입니다. (그 때, 현관 옆 지하로 연결된 계단 아래에서 쿠당- 하는 소리가 들린다.) 어? 뭐 넘어진 거 같... (순간, 말문을 닫는 상윤. 돈을 건네는 승혁의 눈빛이 차갑고 날카롭다.) ... 만원 받았구요. (배달 수첩에 날짜를 기록하는) 여덟번째시네요? 열번 채우면 서비스 피자 나오거든요. 두번만 더 시키시면 되겠네. 헤헤(날짜 확인하고) 아~ 날짜 딱딱 정해놓고 시켜드시는구나.네?아, 네... (문을 닫고 나오는 상윤, 돌아보며) 뭐야 저거. 볼 때마다 기분 나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