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듯 버럭) 미쳤어? 내가 사과를 왜 해?
지금 꼴이 이게 뭐냔 말이야!!
가수 좋아하냐 그랬더니 바로 목 조르고, 위원이란 놈들은 소녀시대가 짱이다 총 들이대고.
뭐냐고 이게 도대체!
(화난 듯 심각한) 남북이 소녀시대로 대동단결하는 이 상황에서 내가 뭐라 그래!
난 사실 카라도 좋다, 원더걸스도 좋아한다, 어떻게 말하겠냐고!!
(여전히 심각한) 지금 여기 이렇게 몰려야 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김항아야!
(홱! 항아 돌아보며, 폭로하듯) ....니가 좋아하는 건 장동건이지?!
...그래서 난, 사과 못 해. 이걸 나 혼자 다 뒤집어 쓸 순 없어.
근데... (조금 진지해진) ...서로의 차이를 무시했던 거.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깔아 보고 놀렸던 건... 미안하다.
(차분한, 진심어린) ...내 생각이 짧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