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남자니까 그냥 대놓고 시키는 건 남자답게 이해합니다.
그러니까 시키는 건 제가 한다고요.
아니, 그러니까 선배님께서 저 가르치시려고 일 시키는 거 잖아요?
제가 일한다니까요?
네? 소시오패스요? 제가요?
그러니까 저, 저는 선배님께 멘토링도 받고 다른 신입사원들처럼 일하면서
제대로 배우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아니, 그러니까 제가 무작정 안한다는 게 아니라 제, 제가 한다고요.
하는데, 그런데, 그러니까 선배님께서 제가 한 일을 가로채시고 책임만 이렇게 지우시는 건 아니죠.
이건 선배님께서 배려해주셔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라고요? 제가 사이코 패스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