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남자독백대사 광해 - 광해 편전 / 밤(바짝 머리를 처박고 엎드린 하선, 어둠 속에서 다가온 광해의 발이 하선 앞에 멈춘다.) 고개를 들어라. (사이, 얼추 용포를 갖추어 입은 하선이 엉거주춤고개를 든다.턱을쥐고요모조모하선의얼굴을살피는광해. 하선, 자신이랑 꼭 닮은 임금의 얼굴을 보고 놀란 얼굴이다.) 따라해 보거라. ‘게 아무도 없느냐~’따라하라지 않느냐.(버럭) 이놈! 아는말이 그것밖에 없더냐! (하선, 울상을 하며 허균을 보면, 따라 하라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끄덕하선이 고개를 쳐들더니, 광해를 흉내내듯 광해의 턱을 향해 손을 내민다. 순간 놀라는 허균과 조내관번개같이 도부장의 칼 날의 하선의 턱밑으로 들어온다. 화들짝 놀라는 하선)(하선에게) 그냥하라.(하선, 광해를 똑같이 흉내 내곤 얼른 고개를 조아린다. 광해, 자기가봐도신기한듯껄껄소리내웃는다.)(만족한듯) 제법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