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널 사랑하니까. 언덕에서 사령관이 떠나는 거 봤어. 너만 있으면 난 모든 두려움이 사라져. 다시는 그자가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다면, 천년만년 살았으면 좋겠네. 그리고 좋은 일도 아주 많았으면 좋겠고. 이렇게 축원을 하면 틀림없이 벌 받겠지. 라우렌시아,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이 네게 전해졌니? 나의 진실한 마음이 느껴졌냐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우리 둘이 결혼할 거라고 알고 있어. 너도 그걸 잘 알잖아? 만일 그러지 않으면 놀랄 거야. 이제 그만 망설이고, ‘예, 아니요’로 확실히 대답해. 너의 발에 키스하게 해 줘. 넌 그럴 자격이 있어. 내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으니까. 내가 고백하길 잘했어. 신께서 도와주시리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