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 아무리 그래도 사진까지 찢는 건 아니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근데요~제가 노래 부르면 그렇게 이상해요? (심각하다) 아니에요~ 민우도 제가 노래만 부르면 울잖아요~ 아니에요~ 보세요~ (목청을 가다듬고) 아! 아! (자장가를 부른다. 하지만 첫음을 너무 높게 잡았다) 잘 자라~ 내 아기 내 귀여운~ (삑사리, 순간! 엄마 품에서 잘 자던 민우가 갑자기 ‘우아아아앙!’ 울음을 터트린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정혜와 문옥, 멍한 표정) 제 말이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