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진 액자를 보며.. ) 엄마.. 잘 지내 ? 오늘 우리 집 산 사람 그러더라. 우리 집 재건축 되서 집값 올라가면 좋은 거고 안 되면 할 수 없고 ..어차피 여윳돈으로 투자한 거니깐.. 나는 이 집 나가면 갈 때도 없는데... 우리 아빠 깨어나면 돌아올 집 이 집 지켜야 되는데.. 그지~? 누구는 투자고 누구는 생존이고... 아까 나 완전 기분 엉망이여가지고 있는데 오면 한 번에 빛 다 까준다는 거야 그래서 버스에서 내려서 막 뛰어갔어. 이은성이라는 사람 맘 변할까봐 막 눈썹 휘날리도록 뛰어갔다 아 .. 간사하다 김나나.. 비참하다 김나나.. 엄마 .. 근데 ... ... 나 너무 힘들어 엄마 없이 나 혼자 버티는 게 너무... 너무 무섭고 힘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