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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바람도깨비

등록일2025-04-29

조회수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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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쟁기와 별 - 플루터

다리는 단두대로 바들바들 떨면서 다가가고, 귀는 멀리 들리는 가느다란 총소리를 듣다보면 몸뚱이를 떠나기 싫어서 아쉬워하는 생명이란 녀석의 마지막 움직임도 없어지지만 정신은 진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용솟음치는 이런 때에 다른 걸 생각이나 할 수 있겠어! 더블린 시민이여! 궐기하라! 시민들의 소망을 가로 막으려고 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전력을 다해 공격하라! 군중들 틈에 끼어들어서, 곡식에 비가 내리듯이 국민의 머리 위에 쏟아지는 연설을 들었어. 더러운 생각이 내 마음속에서 다 빠져 나가더군, 그래서 난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어. 플루터, 넌 이제 죽어도 좋다! 왜냐고? 과거의 허깨비 같은 꿈이 산 자의 몸뚱이 속에서 발버둥치는 걸 보았기 때문이야. 우리가 수백 년 동안 눈곱만큼의 용기도 없이 지낸다면 지금의 우리와 다른 못난 존재가 된다는 것을 이런 망령 같은 꿈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는 거야! 이걸 봐, 피터. (팔을 피터의 얼굴 아래로 뻗어 소매를 걷어 올린다.) 내 혈관 속에서 피가 끓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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