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에서의 등장인물(person)은 성격을 지녀야만 형상인물(figure)로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성격은 곧 인물과 동의어가 된다.
등장인물의 성격은 행동(action)과 대화(dialogue)에 의해 드러난다.
성격을 드러내 주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행동과 대화의 심리적 개연성을 전제로 하여야 하는데,
그 층위(level)는 다음의 네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쳇째, 육체적(physical)인 것.
남성이냐 여성이냐의 성별에서부터 나이, 체구, 피부색 등의 조건.
둘째, 사회적(social)인 것.
경제적 지위, 직업, 종교, 가족 관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셋째, 습관적 반응, 취향, 욕구 등의 심리적(psychological)인 것.
넷째, 도덕적적(moral)인 것으로 인물의 인생관, 도덕관, 철학 등이 이와 관계가 깊다.
양승국 <희곡의 이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