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같은 애들 잘 알아. 세상의 기준이나 치열한 노력을 통한 성취는 관심 없고, 꿈이 스펙을 이긴다니 그런 소리나 하지. 그 잘나신 꿈은 어디 놔두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어? 솔직히 말해봐. 무용 같은 걸로 밥 벌어먹기 힘드니까 보험용으로 딴 거 아니야? 그래, 너의 그 예술적 꿈은 존중한다. 근데 네 꿈을 입증할 상하나 있냐? 니들, 소위 예술 한다는 애들 말이야. 사회적 지위나 스펙이 비인간적이라고 믿지? 살아보면 알 거다. 꿈이 허황된 속물이 되는 경우는 있어도, 스펙은 속물일 수 없다는 거야. 정말 꿈이 있다면 노력을 해서 먼저 스펙을 따라. 그래야 꿈도 가까워지는 거야. 그럴 능력은 없어서 알바나 기웃 거린다면 그 알량한 지위에 맞게 행동하던가.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면 결국 인정받게 되어 있어.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