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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바람도깨비

등록일2025-03-21

조회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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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오셀로 - 오셀로

이것 때문이다. 이것 때문이야! 정말 순결한 별들아, 이젠 내가 이것을 입 밖에 내지 않도록 해다오. 다 이것 때문이다. 그래 아내의 피는 흘리지 말자. 눈보다 희고 대리석같이 매끄러운 피부에 상처는 내지 말아야지. 그래도 이 여자는 죽긴 죽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남자들을 속일 거야. 우선 이 불부터 끄고 그리고 나서 목숨의 불을 꺼주자. 그러나 등불아, 나는 너를 한번 끄더라도 마음이 바뀌면 다시 켤 수 있지만 절묘한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아내의 육체 속에 타고 있는 불은 한번 꺼버리면 다시 켤 수는 없지.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찾아 어디를 헤매야 하나. 한번 꺾인 장미는 영영 되살아날 길이 없다. 시들어 버릴 수밖에 없지. 아직 가지에 있을 때 향기를 맡아 보자. 아, 향기로운 입김! 정의의 신이라도 여기서는 칼을 꺾지 않을 수 없겠구나. 한 번 더, 한 번 더. 죽어서도 이대로 있어다오. 난 널 죽이고 그리고 사랑을 하겠어. 이젠 마지막이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것이 이렇게 증오스러울 수가 있을까. 눈물을 참을 수가 없구나. 이 잔인한 눈물! 아니, 신성한 눈물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철퇴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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