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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바람도깨비

등록일2025-03-14

조회수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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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세자매 - 마샤

전 열여덟 살 때 시집을 왔어요. 그땐 남편이 무서워서 혼났어요. 글쎄 저쪽은 선생님이고 전 여학교를 갓 나왔을 뿐이었으니까요. 내게 그인 엄청난 학자이고 훌륭한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이젠 그게 문제가 아니지만요... 남편에 대해서 더이상 말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이젠 익숙해져 버렸으니까요. (얘기하며 점점 자신의 감정에 빠져든다) 하지만 대체로 문관 중에는 거칠고 무뚝뚝하고 교양 없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화가 나요. 가슴이 답답해져요. 그이 동료 교사들의 모임에 나갈 일이 있을 때는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고통을 맛보죠. (사이-둘의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분위기를 환기시켜보려고) 난로가 왜 저렇게 울어댈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굴뚝이 울더군요, 꼭 이렇게. (사이 - 베르쉬닌이 마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당신이 나를 상대로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어쩐지 우스워지는 군요. 한편 두렵기도 하지만요. 다시는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작은 소리로) 하지만 역시 말씀해 주세요. 어차피 제겐 마찬가지니까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제겐 마찬가지니까요. 아, 누가 와요, 뭐 다른 이야기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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