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죄악의 악취가 하늘을 찌르는구나. 인류 최초로 저주를 받은 범죄. 형제를 죽인 죄. 기도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기도할 수 없다. 비록 이 손이 형의 피로 두꺼워졌다 할지라도 하늘의 은총의 비로 깨끗하게 씻어줄 수는 없을까?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하나? ‘비열한 살인죄를 용서하소서?’ 그건 안될 말이지.. 살인으로 얻은 이득을 아직도 움켜쥐고 있지 않은가.. ‘왕관과 야망 그리고 왕비’ 이 비참한 심정! 죽음같이 어두운 이 가슴! 날 도와주소서! 모든 것이 다 잘되어지기를.. 말은 날아갔지만 마음은 그대로 남아있구나 마음 없는 빈말이 어찌 하늘에 닿을까